코스닥 등록 주간사 업무를 맡은 증권사 가운데 올들어 예비심사에서 탈락하거나 자진철회한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은 대우증권으로 조사됐다.

예비심사에서 가장 많은 업체를 통과시킨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모두 15개이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2백40개 업체중 승인(1백22개) 기각.보류(28개) 자진철회(25개) 업체들의 주간사 증권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대우증권은 24개 기업의 등록주간사를 맡아 가로수닷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14개 기업의 등록승인을 받아냈다.

반도체엔지니어링 등 4개는 기각.보류됐다.

또 정진시스템 등 6개 업체는 심사 청구서를 자진 철회했다.

신흥과 한양은 등록주간사를 맡은 1개 업체가 모두 기각됐다.

부국증권은 4개 업체중 태창메텍만 통과됐고 나머지는 기각이나 재심,자진철회됐다.

현대투신과 대유리젠트는 통과와 기각이 절반씩이었다.

현대투신의 경우 쌍용정보통신과 창민테크는 통과됐으나 쓰리소프트와 코스메틱랜드는 기각됐고 대유리젠트는 휴먼컴은 승인된 반면 세스컴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19개 기업의 주간사를 맡아 네오위즈 국민카드 등 15개 업체를 예비심사에서 통과시켰다.

기각은 1곳에 그쳤고 자진철회 업체는 3곳이었다.

한화는 10개 업체에 대한 예비심사를 받아 우리기술 등 9개를 통과시키고 유렉셀테크놀러지 1곳은 보류판정을 받았다.

동양은 기각이나 자진철회는 한곳도 없이 8개 업체를 전부 승인받았다.

동원은 기각이나 보류없이 9곳을 통과시켰으나 2곳은 청구를 자진철회했다.

증협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등록 주선업무 인수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무리하게 종목을 발굴하거나 주간사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증권사들은 예비심사 통과 비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