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식시장은 20일 이동평균선과 종합주가지수 800선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미국 나스닥지수의 4000 돌파소식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일시 돌파하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매수세 부재로 오히려 뒷걸음을 하고 말았다.

기술적 분석상 이번 주 거래소 시장은 800선을 단기고점으로 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 발생을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 주 후반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가하락이 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8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나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큰 폭의 반등장세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거래량 지표를 살표보면 6월초 대량거래를 바탕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거래량 20일 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지난 주 후반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로 반전된 게 눈에 띈다.

VR(Volume Ratio)가 단기 고원을 형성한 후 "D"마크를 형성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등 거래량 지표로는 반등보다는 약세권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지수의 급격한 하락세만 없다면 지수20일 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상향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등락을 거듭할 경우 지수의 한단계 레벨 다운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추가하락시 의미있는 지지선은 5월말부터 6월초까지 형성된 상승분의 2분의 1 조정수준임과 동시에 전저점이 위치한 740선 정도가 될 전망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