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도 코스닥공모주 퍼레이드가 계속된다.

코스닥등록(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중 진성티이씨 태인테크 3R 인네트 현대통신산업 한국하이네트 윌텍정보통신 삼아약품등 8개사가 이번주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회사별로 일정이 겹쳐 특히 29(목요일)일에는 진성티이씨만 제외하고 7개사가 일제히 청약을 받는다.

이같은 동시 다발적인 공모주 청약으로 투자자들의 갈등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최근들어 특별하게 뛰어난 "스타 공모주"를 찾기 힘들어진데다 코스닥장세 영향으로 신규상장 종목의 투자수익률도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시중의 단기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고 있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기업들의 청약증거금률은 50%가 주종이다.

동양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태인테크만 20%이다.

또 태인테크 현대통신산업 한국하이네트는 개인청약 한도(주식수)가 1만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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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테크는 농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제품은 온습도 조절기와 무인방제기다.

온습도조절기는 동물과 식물에게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제공하는 기계다.

태인테크는 이 제품을 주로 원예가구와 축산가구에 판매하고 있다.

전국 30여개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한다.

대리점이 없는 지역에서는 직접 판다.

회사측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40%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인방제기는 주로 비닐하우스 등에 사용된다.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농기계 생산업체의 영업실적은 정부의 예산편성에 영향을 받는다.

태인테크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매출액중 수출의 비중을 올해안에 2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에는 이 비중이 6%에 불과했다.

세계적인 농업용 온습도 조절기 제작업체인 네덜란드의 프리바 및 일본의 훌타 등과 전략적제휴를 맺고 있어 수출조건은 유리한 편이다.

강문식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공모전 기준으로 59.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소액주주 19명이 40.6%를 갖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2백3만주이며 취득가격은 1천7백30원(액면가 5백원) 정도로 추정된다.

등록(상장)후 소액주주가 시장상황에 따라 곧장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지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