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업계가 존폐의 기로에 놓이면서 종금사들의 신용등급도 추락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불종금이 지난 98년 발행한 후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워치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21일 발표했다.

한불종금 후순위채의 현재 신용등급은 BBB+이다.

한신평은 이에앞서 지난12일엔 한국종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조정시켰다.

신용등급 BB는 투기등급이다.

한신평은 "종금업계가 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수신고가 급감하는등 영업환경이 악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종금사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게 된 것은 직접적으로는 대우그룹 관련부실의 표면화에서 찾을수 있지만 금융업종의 추세가 대형화 전문화인데 반해 종금사는 대형화 전문화에 성공하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보다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한불종금에 대해 "특히 대주주인 소시에떼 제네랄과 한진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의사가 약화된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