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글로벌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포철은 21일 95~97년 3년간 "21세기 챌린저 과정"이란 이름으로 실시했던 해외 지역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해외 파견 전부터 현지어 학습을 받은 뒤 1년간 해외에 파견돼 어학연수,문화체험,현지대학 단기과정 수강 등을 통해 해당 지역 전문가로서 기본자질을 연마한다.

포철은 글로벌 지역전문가를 근속 1년이상 대리~주무급 사원에서 선발하며 중국 3~5명,동남아 2~3명,중남미 1명,유럽 1명 등 모두 10내외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철은 해외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올해 25명을 선발할 직원 해외유학에 대해선 회사가 유학과제를 선정한 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종전에는 유학갈 직원이 수행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연구결과의 현업 활용도가 떨어졌으나 "선과제선정 후유학생 선발"로 유학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포철은 올해 유학과제로 제선,계측제어 등 제철소 조업과 정비에 필요한 기본 기술은 물론 정보기술(IT),6시그마,e비즈니스 등 새로운 기업환경에 필요한 경영기법을 포함한 25과제를 선정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