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4 포인트 오른 146.12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20포인트 상승한 57.18을 나타냈다.

벤처지수는 342.24를 기록,전날보다 9.77포인트 올랐다.

호재가 많이 돌아다닌 하루였다.

나스닥지수가 4,000포인트에 육박한데다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의지가 확인되면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거래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안정됐다.

장중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살아 남아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다.

투신 증권 은행 보험 등 기관들이 모처럼만에 나란히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도 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수는 3백26개(상한가 57개)로 하락종목수 1백52개(하한가 7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종목별로 인터넷주 그룹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낙폭과대 종목인 한글과컴퓨터가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했다.

신규등록종목인 옥션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핸디소프트 로커스 등은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파워텍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넷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등 대형주도 소폭 올랐다.

SBS는 싯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중 유일하게 약세였다.

재료보유주도 강세였다.

유상증자를 결의한 태광벤드와 유.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공시를 낸 라이텍이 상승세를 탔다.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인디시스템과 프로칩스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아이즈비전은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할 것이란 소식으로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이날 첫거래가 이뤄진 제일창투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창투사의 약세분위기 때문에 장초반부터 매도물량이 터져나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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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코스닥지수는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지수가 올랐지만 뚜렷한 주도주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술적반등의 성격이 크다.

지수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도 거의 없는 편이다.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140선 부근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적 매매를 자제하고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