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투자회사가 송원산업(자본금 80억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홍콩계 투자회사인 "레드튤립"은 송원산업 11만4천8백70주(지분율 7.18%)를 지난 14일 신규로 매입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송원산업은 국내 최대 합성수지첨가제 제조업체로 박경재 사장(지분율 21.46%)이 최대주주다.

지난해 10월 스위스의 클라리언트 인터내셔널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송원칼라 계열이다.

송원산업 관계자는 "레드튤립이란 회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적대적인 M&A(기업매수합병)등의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박경재 사장을 비롯,계열사인 송원물산등의 지분까지 합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48.04%에 달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