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민들의 대북관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지난 17~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만20세 이상 국민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을 동반자로 보는 사람이 78.8%인 반면 적으로 보는 사람은 19.9%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중 43.3%는 북한을 "통일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동반자"라고 답했고 35.5%는 "기본적으로 동반자이나 상황에 따라 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기본적으로 적이나 상황에 따라 동반자"라는 응답자는 17.2%에 그쳤으며 "여전히 적"이라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조사결과 김정일의 서울 방문에 대해 78.7%는 "적극 찬성하고 환영할 것"이라고 답했고 14.9%는 찬성은 하지만 환영하지는 않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52.4%)을 향후 대북관계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과제로 꼽았고 경협활성화(19.2%) 당국간 대화 본격추진(15.5%) 인적교류 확대(1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북투자 확대에 따른 경제적 부담에 대해 76.5%는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으나 21.7%는 그렇지않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96.7%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분단후 남북정상간의 역사적인 만남 자체를 가장 큰 성과로 꼽은 응답자가 4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29.1%) 통일방안 공통점 확인(11.3%) 경협 등 교류협력 활성화합의(7.8%) 김 위원장 서울답방(5.1%) 당국간 대화개최(3.0%) 등의 순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변화전망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변할 것(77.4%)이라는 응답이 빠르게 변할 것(13.1%)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또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의 대서방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90.2%로 분석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