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중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서울증권은 "11개 손해보험사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형사중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10년 연속 상승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계열사에 대한 자금부담이 없는 동부화재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 현대 LG 동부 등 대형 4개사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평균 5.1%를 기록한 반면 동양 신동아 등 중소형 7개사는 평균 5.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증권은 현대해상과 LG화재는 중소 생명보험사 인수에 따른 추가 자금지원 부담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현대그룹의 조선생명과 한국생명 인수에 참여했고,LG화재는 지난해 11월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한성생명을 인수했다.

문제는 인수한 생보사의 경영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피하며 이는 해당 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료 수익의 비중이 높은 대형사 가운데 계열사 자금지원부담이 없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투자 유망한 것으로 서울증권은 내다봤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