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하나로 묶어 이를 담보로 해 신용등급을 AAA급 또는 AA급으로 높인 자산담보부채권(ABS)이 다음달 중순 발행된다.

회사채를 담보로 한 ABS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정경제부는 18일 금융회사가 여러 회사의 회사채를 묶어 ABS를 발행하면 보증회사들이 일정비율만큼을 지급보증해 주는 ''회사채 부분보증제도''를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 내달 중순 30개 중견기업의 회사채를 담보로 각각 3조원어치와 9천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증권은 19일 본사 지하 2층 대강당에서 ABS 발행설명회를 가진 뒤 우선 35개 기업을 선정, 각각 최고 1천억원씩 모두 3조원어치를 내달 14일께 발행키로 했다.

LG증권은 신용보증기금 등의 부분보증을 받아 리스크풀링 CBO의 신용등급을 발행물량의 90%는 AAA급, 7%는 AA급으로 높여 선순위채로 시장에 팔고 발행기업이 되사가야 하는 CCC급(후순위채)은 3%로 줄이기로 했다.

또 5대기업을 제외한 신용등급 BB-급 이상인 대기업 1백여개를 대상으로 하되 만기를 2년으로 정하고 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은 신용등급에 따라 연 9.58~16.76%로 책정했다.

현대증권은 노무라증권의 자문으로 만기 3년짜리 리스크풀링 CBO를 발행하기 위해 신용평가등급이 BBB-에서 BB+급인 중견기업 30여사와 협의중이다.

현대증권이 주선할 ABS는 중견기업이 발행한 2백억-3백억원짜리 회사채를 담보로 한다.

발행방식은 LG증권의 사례와 비슷하다.

최명수.김인식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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