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이웅렬 코오롱 회장과 함께 개인 대주주 자격으로 "아이투자신탁운용(가칭)"을 설립해 7월부터 투신운용업을 시작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 3월 인가신청을 낸 아이투신운용에 대한 투신운용업 예비허가를 오는 23일 내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 회장이 개인 대주주로 회사를 설립하는 만큼 인가를 내주되 현대 계열에 대한 지원이나 인적교류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자본금 1백63억원인 아이투신운용은 정 회장이 61.4%(1백억원)를,이웅렬 회장이 12.3%(20억원)을 출자한다.

지금까지 투신운용사는 증권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주주였으나 개인 대주주가 투신운용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투신운용의 대표이사는 구자삼 전 대우증권 이사가 내정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투신권 구조조정 와중에 예비인가를 내줘야 하느냐는 문제제기도 있었으나 동일계열 주식편입한도를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확약을 받아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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