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외자유치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8일 외자유치를 위한 주간사로 JP모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사 선정에는 체이스증권과 라자드사도 신청했었다.

산은 관계자는 "JP모건과 협의해 빠른 시일안에 외국기관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박종수 사장은 "9월중이면 외자유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외자유치는 채권은행들의 보유지분 20%를 파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지분을 파는 것은 자본확충의 효과가 없다"며 "신규자본을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지분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우증권을 국제적인 증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외자유치를 통해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고 국제금융시장에 진출해 글로벌비즈니스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