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3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또 미국 론스타를 통해 5천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오는 10월께 쌍용정보통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쌍용그룹의 채권단 관계자는 16일 "쌍용양회를 비롯한 쌍용그룹이 이같은 자구노력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자유치의 경우 접촉중인 외국파트너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전제로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다소 유동적이지만 어느 정도 합의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그룹의 주채권은행은 조흥은행으로 조흥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출자전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외자유치 성사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쌍용양회는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쌍용정보통신 지분 67.4%중 경영권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제외한 30%안팎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4일이후 매각할 계획이다.

쌍용그룹은 이에앞서 5천억원규모의 계열사 보유 부동산을 매각키로 하고 미국 론스타(Lone Star)에 일괄 매각해줄 것을 의뢰했다.

쌍용이 론스타에 일괄 매각을 의뢰한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구 상명여고 터와 을지로 쌍용 본사 건물인 글로벌센터, 쌍용이 보유한 인천 목재야적지, 쌍용양회 지방분공장 등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