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폭락하며 96선으로 주저앉았다.

15일 주가지수선물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7.40포인트나 급락한 96.70을 기록했다.

2포인트 가까운 하락세로 출발한 9월물은 "브레이크없는 오토바이"처럼 낭떨어지로 미끄러졌다.

선물 급락세로 오전 한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선 "홍콩 물고기"라 불리는 외국계펀드가 선물을 집중매도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외국인은 이날 2천1백46계약을 신규매도하고 1천1백89계약을 신규매수해 신규매매 기준으로 1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개인투자자들과 증권사도 신규매매 기준으로 매도우위를 보였다.

장중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매도가 쏟아졌다.

그렇지만 선물매도가 워낙 많아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76으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가격 급등락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만큼 단기매매 위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