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의 통신장비 전문제조업체인 성미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백50% 증가한 1천9백2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휴니드테크놀로지는 오는 2005년까지 IMT-2000분야에서 총 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흥창도 광중계기와 기지국 핵심부품인 선형전력증폭기의 개발을 완료,올해 1천7백50억원의 매출을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IMT-2000관련업체인 이들 3개사는 15일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미전자는 이날 통신분야 매출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폭증했으며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의 1천5백53억원보다 1백38% 늘어난 3천7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상이익도 지난해의 1백24억원보다 2백72% 늘어난 4백62억원으로 예상했다.

성미전자는 특히 차세대 통신시장의 주역이 될 IMT-2000사업에 기술력을 집중,경쟁력있는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을 조기에 개발키로 했다.

휴니드테크놀로지는 올초 IMT-2000사업단을 발족해 소형기지국과 D-랜 중계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며 단말기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회사는 또 최근 서울구조조정기금에서 3백50억원의 장기차입금을 조달,단기부채를 상환했으며 보유유가증권을 매각,개발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창은 내년과 2002년에는 각각 2천4백억원과 3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이중 통신장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1천8백억원과 2천3백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흥창은 이미 지난해말 IMT-2000 기지국 장비분야의 공동개발 대상업체로 지정돼있는 상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