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15일 남북한 6.15 공동선언을 일제히 환영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북한의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산가족 교환방문 합의는 "커다란 진보"라고 평가했다.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는 남북 공동선언을 "역사적인 쾌거"라며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것과 같은 평화를 향한 커다란 변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G8(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한반도의 민족통일을 위한 전면적인 지원태세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남북한의 4개항 합의가 국제정세 안정을 위한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