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한글과컴퓨터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메디슨 관계자는 15일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며 "장내매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이 회사와 시너지효과를 가진 기업에 장외에서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주식 지분은 한컴살리기 차원에서 우리 회사가 출자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이유가 없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메디슨이 한글과컴퓨터의 지분 19.2%(595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시가로 계산할 때 6백억원 정도가 될 것이며 이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실제 매각대금은 8백억~1천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