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 정부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일제히 환영하면서 회담의 성과를 기대했다.

조 록하트 미백악관 대변인은 13일 "직접적인 접촉이자 논의라는 점에서 두 지도자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따뜻한 환영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남북한 지도자간의 역사적인 만남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의 근본적 감소로 나아가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오키 미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반세기가 지나 양측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 무량하다"면서 "회담이 원만하게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13일 남북정상회담이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며 향후 한반도에 안정과 화해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프랑스정부는 현재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회담 진전상황을 주의깊게 지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양봉진(워싱턴).김경식(도쿄).강혜구(파리) 특파원 http://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