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적극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14일 노무라증권은 "삼성중공업 순항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6천2백30원으로 분석했다.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선 수주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 힘입어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지난해보다 7백6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노무라증권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한척을 건조하는데 지난 98~99년도의 경우 5백20만~6백20만 인시(투입시간x연인원)가 투입됐으나 현재는 일본업체와 비슷한 4백50만 인시가 소요될 정도로 삼성중공업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삼성중공업이 4월말 현재 수주잔고도 54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LCC의 국제선가 역시 지난 11월 6천8백만 달러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타 지난 3월엔 7천2백만 달러에 달했으며 올연말엔 7천8백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삼성중공업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이와증권은 세계 석유생산업체들이 유전개발선박에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고 있어 유전개발 특수선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최대 수혜업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