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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이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킹 업체인 미국 시스코와 전략적으로 제휴했다.

그 일환으로 시스코가 2002년까지 2억달러(2천3백억여원)를 하나로통신에 투자한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과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전략적 제휴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시스코의 자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 캐피털이 2002년까지 벤더 파이낸싱 방식으로 하나로통신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의향서에도 서명했다.

벤더 파이낸싱이란 투자 유치 대가로 상대에게 장비 납품 우선권을 주는 자금조달방식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함께 운영하고 기업간 전자상거래용 솔루션 공동개발하는 등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시스코와 시스코 고객사간의 공동마케팅 프로그램인 "시스코 파워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했다.

또 시스코는 하나로통신에 인터넷 사업에 관한 자문을 하고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인터넷 경제에서는 기업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타사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면서 "오늘날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 인터넷시장에서 하나로통신과 손잡고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의 신윤식 사장은 "시스코의 앞선 기술과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한 노하우를 지원받아 한국 인터넷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고 답했다.

시스코(www.cisco.com)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네트워킹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실리콘밸리에서도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수익성이 가장 큰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또 지난 5월말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기업이며 지난해 7월 끝난 1999회계연도에는 1백2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