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도착 사실을 13일 오후 늦게부터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5시 정규 보도시간에, 조선중앙TV는 오후7시에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북남 최고위급 회담을 위해 오늘 남측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선중앙TV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김 대통령 일행의 평양방문 사실을 자세히 소개했다.

북한 방송들은 "평양의 60여만 시민들이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북남 최고위급 회담을 위해 오늘 김대중 대통령과 그 일행을 동포의 정으로 뜨겁게 환영했다"며 "군중들은 남측 대표단의 이번 상봉과 회담길이 강성부흥의 새 조국을 일으켜 세우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