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통신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지수 상승폭은 미미했지만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기술주로 순환매가 돌면서 오른 종목이 내린종목보다 3배이상 많았기 때문이다.

12일 코스닥지수는 0.43포인트 오른 166.61에 마감됐다.

싯가총액 1,2위 종목인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약세로 지수 상승폭은 미미했다.

벤처지수는 18.33포인트 상승한 400.81을 기록,지난달 17일이후 거래일수기준으로 17일만에 400선을 회복했다.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조정을 받자 매기가 첨단기술주로 이전되면서 벤처기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52포인트 오른 66.88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49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일반투자자들도 5백19억원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2백82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한국통신에 피인수될 예정인 한솔엠닷컴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자 주가가 급락했다.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통프리텔도 8%이상 떨어졌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여타 싯가총액상위들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음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대양이앤씨 한글과컴퓨터 등 그동안 못올랐던 기술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네트워크장비 통신장비 위성방송장비제조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졌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마크로젠 등 바이오칩의 급등을 불러냈다.

맥슨전자 인수를 추진중인 세원텔레콤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삼천리자전거와 에이스침대는 남북경협수혜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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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김분도 대우증권 조사역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또 싯가총액 상위종목이 쉬어가는 틈을 타 다른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찾아볼 수없었던 새로운 흐름이다.

나스닥시장이 급락하는 등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