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열기가 엄청나다.

어느 증권사의 광고문안처럼 (외국인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확신합니다"는 태도같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주에도 중단없는 전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하루에 6억주 이상이 거래되는 등 시장은 명백히 과열기미.더운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찾아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지금은 단기적이나마 조정을 기다리고 싶다.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관망하면서 저점매수를 생각해야 할 듯하다.

< 김중근 jaykkim@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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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제철 ]

기술적분석은 수학이 아니다.

수학에서는 1+1은 반드시 2가 되어야만 하지만 기술적분석에서는 2가 아닐 수도 있다.

즉 수학에서는 절대적인 정답이 존재하지만 기술적분석에서는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유연성이 더 필요하다.

포항제철은 지난주 목요일만 하더라도 시가에 비하여 종가가 낮았고 10만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으나(즉 매도신호),금요일에는 반등하면서 상한가로 올라서 버렸다.

거래량도 급격히 늘어나는 상태.

이런 현상을 일컬어 실패(failure)라고 하는데,매도신호에서 재차 매수신호로 바뀌는 현상을 의미하며 상승추세가 더욱 강화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고점,심리적 저항선을 모두 상향돌파하였기에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예상되는 저항선은 13만원선.

[ 대동전자 ]

추세를 거스르는 일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추세는 관성과 같은 것이어서 일단 형성되면 그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상승추세라면 매수하는 쪽에만 힘을 써야 할 것이고,하락추세라고 판단되면 매도하는 쪽에만 힘을 기울여야 한다.

추세를 먼저 살피고,그 추세에 몸은 싣는 일이 가장 안전한 선택.

대동전자는 2만원 이하의 바닥에서 탈출하여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쪽으로 2만5천원을 넘어서면 저항선이 엿보이기에 당장 급등할 것 같지는 않다.

조정을 기다렸다 재차 반등하는 시기를 매수타이밍으로 삼고 싶다.

지지선은 2만1천-2만1천5백원대.

지지선의 지지여부를 살피고,반등에 성공한다면(즉 상승추세로 돌아설 때) 매수하는 작전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 유니와이드 ]

하락하지 않으면 상승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더구나 고점에서의 하락폭이 컸고,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어느 수준에 이르러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면 이제 왠만큼 주가가 내릴만큼 내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유니와이드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지 얼마되지 않은 종목.

등록 초기에는 상한가를 이어갔으나 5월 중순의 5만6천8백원의 고점을 마지막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만9천-3만원 수준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되는 상태가 5월 중순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더 하락하지 않으니 상승이 예상되는데,4만원 정도는 쉽사리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여야 한다.

기대와는 달리 2만9천원 이하로 밀릴 경우는 즉각 손절하는 쪽이 추가적인 손실을 줄이는 길이다.

[ 한솔엠닷컴 ]

오늘까지 연속 3주째 이 종목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 소개하였던 5월29일의 시가가 1만7천1백원이었으니 2주일만에 거의 두배로 오른 셈.

이제부터는 매도에 관심을 둘 시기이다.

기술적분석 기법으로 말한다면 거래량과 주가의 움직임을 잘 살피는 방법으로 매도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의 매도시기는 거래량이 급증하는 것과 동시에 개장가에 비하여 종가가 낮은 날로 정해진다.

거래량이 늘었다면 매수세도 많았지만 매도세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런데 종가가 개장가보다 낮게 형성되었다면 결국 그날은 (매수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더 강력하였다는 뜻이다.

그동안 급등하였다가 이제부터 매도세가 더 강력해지고 있다면 상승세는 막바지라는 의미.

결국 매도시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