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842.13까지 치솟는 힘자랑을 했다.

5월 29일 장중 저점 625에서 단기간에 2백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20일 이격도가 1백15%를 넘어서는 과열권에 진입하자 기술적 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급증추세를 나타내 한때 사상 최고치인 6억6천9백4만주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을 주도했던 저가권의 은행 및 증권주에 매물이 대거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주 종합주가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상승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통상 거래량 상투 이후에 주가 상투가 형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철 등의 핵심 우량주의 주가 및 거래량 추이가 양호해 보인다.

그러나 단기 이격도가 크게 확대된 데다 거래량도 점차 감소할 개연성 또한 높다.

주간단위로 볼 때는 급등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주중반이후 지수 5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특히 금년들어 850선 전후에서 거래비중이 커 매물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1990년 이후 대세하락기의 단기급등 국면을 살펴보면 반등폭은 93.9-2백38.6포인트 수준이었으며 상승률은 12.4-42.6%에 달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지수 부담으로 물량 소화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여전히 남아있어 어느 정도 물량이 소화된 후에는 재차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한빛증권 투자정보팀 고재영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