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뒷심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제3시장은 매수세가 급격히 약화돼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28만8천1백40주로 9만여주 줄었다.

거래대금도 1억8천만원 가량 감소한 7억3천6백만원에 그쳤다.

가중주가평균은 4천7백71원으로 전일보다 8원 올랐으나 기준가보다 가중주가 평균이 오른 종목은 20개로 하락 종목(33개)보다 훨씬 적어 분위기는 내림세였다.

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보합세로 출발한 제3시장은 곧 약세로 전환돼 가중주가평균은 한때 4천5백원까지 밀렸다.

관망 분위기가 두드러지며 최근 활발하던 거래도 크게 줄었다.

장마감 직전 일부 종목이 반등을 시도해 가중주가는 전일보다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3일 결제 시장에서 이틀간의 대량 거래는 시장체력 저하요인"이라며 "신규매수세도 유입되지 않아 거래가 급속도로 침체됐다"고 분석했다.

주도주들도 거래가 부진해 10만주 이상 거래는 한곳도 없었다.

아리수인터넷은 6만1천여주, 이니시스가 5만1천여주, 바이스톡은 3만6천주 거래되는데 그쳤다.

스포츠뱅크코리아가 2만주대, 한국미디어통신과 한국웹티브이는 1만주대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애드라닷컴 비비앤씨 재우 비더블유텍 5개종목은 아예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가중평균 상승률은 코비드가 1백12.6%로 가장 높았다.

47주 거래에 6천7백원 상승한 1만2천6백50원을 형성했다.

꼬까방도 장종료를 앞두고 고가주문이 체결돼 86.1% 오른 8천4백50원에 마감했다.

네트라인플러스는 62.2% 오른 5천6백30원, 코스모이엔지는 56.2% 상승한 8천3백40원이었다.

주가 상승폭이 큰 종목들은 대부분 거래가 1천주를 밑돌았다.

반면 하락률은 엑스포넷이 59.9%로 가장 높았다.

1천5백10원 떨어진 1천10원이었다.

티앤티월드콤이 45.5% 낮은 4천1백40원, 한국웹티브이가 33.6% 하락한 2천9백50원을 나타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