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차익실현 매물이 잇따른 때문이다.

8일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82% 하락한 1만7천4.34엔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닛케이평균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9일 예정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파가 늘어난 탓이다.

그러나 실적이 우량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0.15%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에 부담을 느낀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차이나텔레콤 등 첨단기술주에 대한 차익매도세가 많았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발표(9일)를 앞두고 미국경기에 대한 관망파가 늘고 있는 것도 주가에는 부담이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52% 하락한 9,067.88로 마감됐다.

기관 등의 포트폴리오비중이 놓은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물이 많았다.

반면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1.25% 상승했다.

싱가포르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MSCI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주가와 나스닥지수가 차익매물로 동반 상승했다.

남궁덕 기자 nkduk@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