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종수 <대우증권 대표이사>.."채권단 지분매각등 외자유치"
박종수 대우증권 대표이사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산업은행에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권 채권단 지분(20.5%)을 해외에 매각하거나 신규증자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급적 지분을 매각하는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산업은행과의 업무관계에 대해 "산업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 취약하다"며 "대우증권의 이 부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금융채권을 대우증권 지점에서 판매하고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의 경영간섭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아울러 인사상의 간섭도 일체 없다는 약속을 산업은행 총재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중 우즈벡은행과 체코리스 등 2개 해외 보유 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을 매듭짓고 지점건물 등 보유 부동산도 조속히 매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업무 계획과 관련해 박 사장은 "현재 운영중인 대우증권의 금융포털사이트인 베스트 이지 닷컴 등을 최대한 활용,사이버 영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점포수를 대폭 감축해 소형 점포체제로 운영하고,성과급제도도 더욱 확대하는 등 강력한 인센티브제도를 인사부문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와 투자은행 기능의 활성화 등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올 하반기 무렵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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