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급반등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기준가격도 상승했지만 지수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한 현대 미래에셋 등 주요 운용사의 성장형 펀드(50억원 이상) 수익률은 최근 한주동안 9~14%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신의 성장형 펀드(1백83개)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14.56% 상승했다.

대한투신(2백37개)은 같은 기간 12.19%,현대투신(1백38개)은 14.05%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형 뮤추얼펀드(23개) 기준가격은 이 기간 9.13% 높아졌다.

성장형 펀드는 간접투자상품중 주식편입비율이 가장 높은 펀드로 주가 등락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상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폭(25.04%)에는 크게 못 미쳐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최근 지수 상승세가 일반인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던 은행 증권 건설주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관이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들이 상승세를 주도했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이 지수를 추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