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크린 유니씨앤티 태창메텍 에이스일렉트로닉스 등 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마쳤거나 실시할 예정인 4개 기업의 적정주가에 대한 증권회사들의 분석이 제각각이어서 청약투자자들이 회사선택에 혼선을 빚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산업용 필터전문 생산업체인 대정크린에 대해 공모가 5만원으로는 투자메리트가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SK증권은 단기적으로 5만9천9백원,장기적으로는 공모가의 두배인 9만6천원을 적정가격으로 제시했다.

두 증권사가 이렇게 상이한 분석을 내린 것은 각각 산정기준을 다르게 잡은 데 따른 것.

SK증권은 코스닥 벤처기업 업종평균과 공모후 달라질 자본금을 기준으로 해 분석한 데 비해 대우증권은 대정크린을 코스닥등록 제조업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제시했다.

유니씨앤티에 대해서도 대우증권이 등록후 적정주가를 3만8천~4만6천원으로 평가한데 비해 SK증권은 4만8천~5만8천원대로 분석했다.

SK증권은 유니씨앤티와 같은 업종에 있는 위즈정보기술의 2000년 주가대비수익률(PER)을 근거로 적정주가를 구한데 반해 대우증권은 코스닥 유사업체인 위즈정보 아이엠아이티 대신정보 등 3개사의 시스템통합관련의 매출비중등을 가중평균해서 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음방지벽 설계시공업체인 태창메텍(공모가 2만2천원)의 적정주가에 대해서는 두 증권사의 견해가 비슷했다.

SK는 적정가를 3만원 수준으로 봤으며 대우는 공모가에서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