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건스탠리 딘위터 증권이 자체 포트폴리오내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을 높이고 현금보유 비중을 ''0''로 조정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주가의 경우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증권이 지난 5일 ''미국시장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주식 75%, 채권 15%, 현금 10%이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주식 80%, 채권 20%, 현금 0%로 재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증권은 이처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배경으로 무엇보다 최근 경기과열 진정과 인플레 기대감 저하등에 따라 미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과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금리의 경우 6월중에는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며 8월께 0.25%포인트 정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 증권은 이런 점을 감안하면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즈 주가와 S&P500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우존스 주가는 올해안에 1만2천-1만2천5백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스닥 주가는 이미 바닥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15~20%정도 추가 반등할 것이나 올해내 전고점을 뚫어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유망한 분야로는 첨단기술주와 경기흐름을 잘 타지 않는 의료,금융, 식료품업종 등을 꼽았다.

SK투신운용의 장동헌 운용본부장은 "그동안 비관적인 시각을 견지해 왔던 모건스탠리 증권이 낙관적인 전망으로 선회한데 주목한다"며 "미국 주가흐름과 무관치 않은 국내 주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