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지연되더라도 한국전력의 적정주가는 4만6천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7일 지난 3월 제시한 한전의 적정주가 4만2천원을 4만6천원(전력산업 구조개편 지연시)과 5만8천원(구조개편 추진시)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그동안 한전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정부출자 기관의 잠재적 매도물량과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실행 불투명 등이 최근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적정주가 상향조정이유를 설명했다.

정부출자 기관중 수출입은행은 작년에 이미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고 예금보험공사는 보유주식을 담보로 한 교환사채를 발행, 해외에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력산업에 대한 구조개편도 내달부터 본격 재추진돼 파워콤의 지분매각과 안양 및 부천열병합발전소 등의 자산매각이 본격화된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또 원화가치 강세로 수입 연료비와 외화부채 부담이 줄고 있고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한국전력으로서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