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투신(운용), 뮤추얼펀드 등이 잇따라 삼성물산의 인터넷사업부문 양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삼성물산이 오는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당초 계획대로 인터넷사업 분리를 의결할수 있을지가 의문으로 떠올랐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인터넷사업부문 양도에 대해 반대의사를 공시한 기관투자가는 <>한빛 하나 신한 서울 등 은행 4개 <>외환코메르츠 신한 한빛 대신 교보 미래에셋 등 투신운용 및 자산운용사 6개 <>에스아이성장형 세이한가족 다음마스터 등 뮤추얼펀드 5개 등에 달한다.

이들 15개 회사(뮤추얼펀드 포함)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은 총3백74만8천6백27주로 전체 주식의 2.4%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율은 적은 편이지만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반대의사 표명일인 5일까지 반대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분율이 1%가 넘는 대형 투신사들도 이미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물산의 주가(9천10원)가 주식매수청구가격(1만3천4백5원)을 밑돌고 있어 상당수의 소액주주들도 임시주총에서 반대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서 반대의사를 표시해야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삼성물산의 임시주총에서 참석 주주의 3분의 1이상이 인터넷사업 분리에 반대할 경우 삼성물산의 인터넷 사업분리는 물건너 가게 된다.

삼성물산의 대주주와 우리사주 지분율은 전체의 18%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임시주총에서 인터넷사업분리안건이 통과될지가 불투명하다.

삼성물산의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삼성물산이 인터넷사업분리를 상속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반발해 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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