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달말까지 대신 삼성 등 5대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매매 규모가 5백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세장에서도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이 성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1월초부터 5월말까지 삼성 LG투자 현대 대우 대신 등 5대 증권사의 사이버 증권거래 규모는 4백94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5개월동안의 사이버 주식매매 규모는 지난해 전체인 4백44조5천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위탁매매에서 사이버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사이버 비중은 지난해 12월 51.0%에서 지난4월 60.7%, 5월 67.1%로 급상승했다.

증권사별 사이버 비중은 대신증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들어 5개월동안 대신증권의 사이버 약정은 1백68조원으로 전체 약정의 79.0%에 달했다.

삼성은 71.5%, LG투자 68.7%, 대우 65.5%로 4대 증권사가 60%를 웃돌았다.

5대 증권사중 현대증권은 50.6%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대신증권은 "전반적인 약세장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줄이고 목표수익을 낮게 잡아 단기매매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게 사이버 거래 급증의 원인"이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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