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의 최대관심사는 800선을 돌파해 상승추세로의 반전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지난주 주가가 단기급등했다는 부담은 있지만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경우 800선 돌파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악재는 대부분 노출된데다 현대사태 진정, 미국증시 안정세, 남북정상회담 등 호재성 재료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말 미국증시가 급등해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고, 그 결과 주초반 780-800사이에 형성된 하락갭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대비 104.03포인트 폭등한 760.69에 마감했다.

주초반 현대쇼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625.14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정부.채권단.현대등이 발빠른 대책을 내놓은데다 외국인 매수세로 시장심리를 호전시켜 바닥을 강하게 탈출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그러나 여전히 단기반등국면이라고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본격 상승전환은 800선 돌파이후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요 변수=호재성 재료가 많다.

우선 미국 증시.전주말 미 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5월 실업율이 당초 예상치(3.9%)보다 높은 4.1%로 발표되자 오는 28일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FRB(연준리)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6.44%(230.88포인트)나 올랐다.

4월 반도체 판매액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현대전자가 반도체 공급가격을 높일 계획이라는 소식도 낭보다.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열기를 한껏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내한한 퀼러 신임 IMF(국제통화기금)총재가 "한국이 제2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점은 투자심리를 다소나마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악재였던 현대그룹 문제는 정몽구회장의 퇴진거부 등으로 불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계열분리, 외자유치 등으로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가 대세다.

그러나 자금시장의 동맥경화 현상은 현대쇼크에 이은 대형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새한사태와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 등으로 신용경색이 중견기업의 자금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여유 있는 은행이 신용대출을 확대하라"고 유도하고 있지만 단시간내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투자주체별 동향=지난주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6백억원과 4천6백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7천4백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말 미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사자''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는 투신 등 기관의 매물을 소화, 수급여건을 개선시킬 전망이다.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경우 주식형수익증권의 환매가 늘어 투신사의 매물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수 800이상에서 투신 매물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김성대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

일반인의 태도변화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주 차익을 실현했던 일반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27일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현재 9조3천8백62억원으로 10조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투자전략=저점매수 관점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견해가 많다.

업황호전이 두드러지는 반도체 관련주, 조정후 재상승 국면에 들어간 은행.증권주, 단기낙폭이 과도했던 현대그룹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남북경협 관련주를 매수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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