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상승분위기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내 악재가 거의 해소돼가는 단계이고,미국시장이 안정돼가는 등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급등이라는 호재가 더해져 주초에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매물도 적지않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대 매물대가 두텁다.

주가가 전저점 대비 30%가량 상승해 손바뀜 현상이 나타날 때도 됐다.

따라서 지수가 떨어질 위험성은 대폭 감소했지만 급등세를 이어가기도 만만치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기조 속의 물량소화과정,다시말해서 추가상승을 위한 에너지비축의 시기기 될 것이란 분석이다.


<>활기 띠는 시장=지수는 지난주에 확실하게 바닥을 다졌다는 평이다.

지수 역시 주초(122.78)보다 20%이상 상승한 148.99로 마쳤다.

20일 이동평균선인 146.00을 돌파,급등양상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모두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지난 2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천4백만주와 3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14일(3억2천만주)과 16일(4조3천억원)이후 최고치다.

소위 "3무장세"라고 불릴 정도로 약해졌던 시장체력도 개선되는 조짐이 뚜렸하다.

주도주도,매수주체도 없고 모멘텀도 상실됐다는 게 3무현상이었다.

그러나 대형주들이 지난주내내 장을 이끌면서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5종목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네셔널)지수에 편입되면서 주도종목군이 두터워졌다.

이들 종목은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매수주체도 외국인들의 가세로 다변화될 조짐이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주식을 대폭적으로 사들였다.

한주동안 6백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순매도규모(7백89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물론 외국인들이 매수강도를 높혀갈 지는 분명치않다.

그러나 매도 내지는 관망으로 일관하던 태도가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 금리의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면서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주말 6.4%나 폭등했다.

주간 단위로 29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시도한다는 각종 지표가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이 사그러들고 있는 것.

이는 기술주에 대한 조정 국면을 해소시켜 코스닥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극복해야 할 요소들=두터운 매물대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지난주 상승세는 폭락할 때 거래없이 떨어졌던 주가를 회복하는 수준"(황창중 LG증권투자전략팀장)이다.

상승을 억제할 매물이 별로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150선 이상은 다르다.

지난 3월이후 거래량의 30%이상이 150-170선에 걸쳐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2일에도 장중에 150을 돌파했다가 막판에 그 밑으로 떨어진 것은 만만찮은 대기매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여기다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락장세때는 팔고 싶어도 팔지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수가 115로 추락할 때가 그랬다.

거래량이 2억주도 안됐다.

따라서 주가가 어느정도 상승하면 이들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관들의 동향도 아직은 비우호적이다.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어서다.

뮤추얼펀드 만기물량은 거의 소화됐다는 평이지만 지수가 상승하면 대기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만성적인 문제긴 하나 수급동향은 여전히 악재다.

이번달에 공급되는 신규물량은 대략 5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거래대금이 최소한 4조원 이상은 유지돼야 이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투자전략=외국인 선호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비중은 지난달말 현재 2.3%.작년말 8%에 비해 턱없이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의 금융시장이 안정되고,MSCI지수 편입 등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따라서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게 유효하다"(LG황팀장)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와 함께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에 대해서도 분산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대형주들이 단기급등한 상황이어서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돌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시장의 추세가 완전히 돌아설때 까지는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데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