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은 이번주에 대형주와 중.소형주,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을 망라하는 "백화점식" 추천을 했다.

지난주에 5개 증권사가 한통프리텔을 집중 추천한 것과 비교하면 폭이 훨씬 넓어졌다.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LG홈쇼핑과 비테크놀러지 2개 뿐이다.

LG홈쇼핑은 동양증권과 신영증권이 추천했다.

두 증권사는 LG홈쇼핑의 1.4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고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백2% 늘었다는 점에 높이 평가했다.

동양은 또 외국인들이 지난주 이 종목을 지속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상승탄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업체인 비테크놀러지는 동원증권과 한화증권이 추천했다.

동원과 한화는 이 회사가 두루넷 한통하이텔 등 주요 ISP(인터넷서비스업체)에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국내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게임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이스라엘의 ISP인 "베제크 인터내셔널"과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어서 성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링크는 미국 시스코사의 라우터 제품에 대한 국내판매 계약을 조만간 체결하게 될 것이란 이유로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가스캐비넷 생산업체인 아토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으로 올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는 이유로 LG투자증권의 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해외무역과 데코는 대신증권이 추천했다.

방한용 의류를 수출하는 해외무역은 안정된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대주주 지분이 76%로 실제 유통주식수가 30만주에 불과한 점도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여성의류 전문업체인 데코는 부실사업을 정리해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솔엠닷컴은 단말기 보조금이 없어져 2001년 결산기(6월)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을 배경으로 신영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동원증권이 꼽은 라이텍은 사업부문을 할로겐 전구 외에 라우터 등 통신장비쪽으로 다각화하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게 재료로 제시됐다.

비트컴퓨터는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의료정보 분야에서 국내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립보건원의 전염병DB(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를 수주해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2.5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한빛증권이 추천했다.

이외에 웰링크 휴맥스 삼영열기 등도 실적호전을 재료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