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활기 넘치는 한주였다.

국내외에서 호재가 터져 나온 한주이기도 했다.

국내적으로는 증시의 발목을 잡아 맸던 현대사태가 최선의 방향으로 해결 가닥을 잡았다.

해외에선 미국의 금리인상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나스닥 등 세계증시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같은 호재가 어우러지다보니 지난주 전광판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주동안 104.03포인트(종가기준)나 상승했다.

주중 저점대비 고점은 무려 151.35포인트나 폭등했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종가기준으론 27.71포인트,저점대비 고점기준으론 39.55포인트 치솟았다.

한마디로 오르지 못한 주식이 이상한 한주였다.

이렇듯 상승세가 강하다보니 이번주 시장도 낙관하는 사람이 많다.

종합주가지수 800,코스닥지수 160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증시 내부는 변한 것이 거의 없다.

투신사의 순매도공세 지속,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자금시장의 이상기류,끝없이 이어지는 중견기업 자금악화설,채권싯가평가제를 앞둔 불안감 등.

다만 워낙 시장이 좋다보니 악재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렇게보면 이번주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매도세와 매수세간에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780-800이 분기점이다.

만일 780을 돌파하면 800을 일시적으로 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당한 매물이 쌓여있어 지난주같은 상승은 힘들듯 하다.

코스닥시장도 비슷하다.

150돌파는 낙관적이다.

그러나 160선을 뛰어넘기 위해선 상당한 매물소화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전략이 바람직할까.

역시 금융주,특히 은행주가 단연 돋보인다.

물론 은행주는 조정다운 조정 한번 없이 숨가쁘게 올라온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은행구조조정을 앞두고 비중있는 재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

과거의 예로 보더라도 상승세 반전을 이끈 주식이 끝까지 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

조흥 한빛 외환은행주와 지방은행주는 거의 배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아직도 액면가에는 어림없는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순수한 개인투자자의 경우엔 반도체나 IT(정보통신)주를 기웃거리지 말고 금융주내에서 치고 받는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금융주외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한통프리텔등 통신주가 단연 돋보인다.

<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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