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산업 삼영케불 신창전기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와 자본 및 기술도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창산업은 자회사인 경창와이퍼를 통해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Bosch)로부터 자본과 기술 등을 도입키로 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지난 4월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쉬그룹 실사단이 지난달말 내한해 경창와이퍼의 주가가치에 대한 평가작업에 들어갔으며 6월 중순께면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근 경창산업 경리부장은 "보쉬는 올해 34%의 지분을 확보하고 5년후에는 지분율을 50%까지 높힌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보쉬와의 제휴를 통해 와이퍼용 고무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케이블 전문업체인 삼영케불은 미국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와 외자유치 및 기술도입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지분참여 비율과 주식가치 평가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데 미국 업체쪽에서는 최대주주로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영케불의 최대주주는 최오길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재 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 윤홍중 기획실장은 "7월 이후쯤이면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업체를 통해 미국시장과 동남아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치 생산업체인 신창전기는 이에앞서 지난 5월초순께 보쉬사로부터 전 이 이다자제어시스템의 일종인 바디일렉트로닉시스템을 도입키로 기술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