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끝난 증권회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중 4분의 1이 학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주총을 개최한 32개 증권사중 25개사가 78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상장 증권사 가운데 대우증권이 산업은행의 경영진구성 유보로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못한 반면 코스닥 등록 증권사인 교보증권은 사외이사 선임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7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학계출신 인사는 모두 21명으로 26.9%를 차지,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 금융계 출신 인사는 12명(15.4%)이었다.

일반기업체출신 인사는 11명(14.1%)이었고 법조계출신도 7명(9.0%)이었다.

현행 법규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 증권사는 이사 총수의 2분의 1 이상을, 2조원 미만의 증권사는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