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일 전에 비해 주식시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주식거래부터 활력에 넘친다.

씩씩하기 이를데 없다.

여간해선 먹혀들지 않던 호재가 쑥쑥 주가에 반영되는가 하면 웬만한 악재는 묻히고 만다.

"왕따"를 당했던 장기소외주도 어느새 20~30% 이상 오르는 탄력을 과시했다.

종합주가지수 20일이동평균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체력이 좋아지고 담력이 강해졌다는 증거다.

주가가 갑자기 속도를 내다보니 시장참가자 사이엔 강한 경계감도 생겨난다.

급등 뒤에 반드시 따르는 수순이다.

그런 회의와 검증을 거친 주가라야 신뢰를 얻는다.

강한 경계감은 오히려 시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파수꾼이다.

허정구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