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물량이 터졌다.

거래량은 1백28만주에 달했다.

기존 최대 거래인 지난달 21일(57만4천여주)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회전율은 1백24.81%.

주식 임자가 한번 이상 바뀌었다는 얘기다.

열연 냉연 코일을 포철에서 공급받아 자동차와 가전용 강판 등을 만드는 경남스틸은 등록주식수가 1백3만주.

이중 대주주 지분 등을 뺀 50만여주 가량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손바뀜은 2번 이상 이뤄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회사측은 "대량 거래가 이뤄질 만한 요인이 없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락해 데이트레이더들의 표적이 됐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3일 연속 상승세(12회 상한가)와 5일 연속 하락세(하한가 4회)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던 주가는 이날 4.15%가 하락했다.

아무래도 물량을 이기는 장사는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