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고채금리와 회사채금리가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연8.95%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0.02%포인트 내린 연9.93%를 나타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유동성문제가 일단락되는 기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채권딜러들은 전했다.

은행 보험사 뿐 아니라 투신사등 모든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시장에 참여했다.

전날 연9.00%에 거래됐던 통안채 2년물 금리가 연8.8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도 연8.92%까지 거래되는등 장기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회사채도 A급 우량물을 중심으로 다소 매매가 이뤄졌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현대사태 진정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호재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미뤄보면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