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 금융감독 부원장이 개인재산 1억5천만원어치를 투신사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채(CBO)펀드, 뉴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투신업계 감독실무 책임자인 강 부원장은 30일 금감원을 방문한 한국투신 홍성일 사장에게 1천만원을 건네며 ''뉴하이일드 D형''에 가입했다.

강 부원장이 이날 가입한 돈은 국민은행으로부터 마이너스 대출을 받은 것.

강 부원장은 이번 계약분 이외에도 지금까지 투신사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채(CBO) 펀드에 1억4천만원어치를 가입한 상태다.

강 부원장은 갖고 있던 골프장 회원권과 유가증권 등을 모두 처분하고 개인저축은 물론 돈이 없을 경우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자신이 개발한 모든 투신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원장은 "투신사의 대표상품으로 정착한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의 수익성과 안전성에 대한 투자자의 초기 불안을 씻기 위해서는 상품 개발 책임자인 자신이 직접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수익규모가 확실치는 않지만 지금까지 계약한 7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0%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