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으로 인한 반도체산업의 호황이 오는 200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여전히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굿모닝증권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향후 12개월내 목표주가를 각각 52만5천원, 2만9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9만원, 현대전자는 1만5천9백원에 마감됐다.

굿모닝증권은 우선 반도체 수요가 향후 연평균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반도체 수요의 75%를 차지하는 PC시장이 저가PC를 중심으로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PC1대당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은 올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부족탓에 현재 개당 6달러대인 반도체가격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반도체호황과 함께 TFT-LCD 및 휴대폰 단말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4%정도 증가한 4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전자도 올해 1조2천억원, 내년에는 1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증권의 심용재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은 외국반도체업체의 올해 EV/EBITDA 가중 평균치 8.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 목표가격의 경우엔 삼성전자의 목표 EV/EBITDA 8.7배에서 38%를 할인(관계사 위험요소등을 감안)한 5.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