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최우선 정책으로 임기내 반드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

홍성일 한국투신 신임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적자금은 충분한가.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공적자금은 차입금을 갚는데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차입금(5조원) 이자비용이 연간 5천억원에 달한다. 3조원을 상환하면 이자비용이 1천7백억원으로 줄어든다. 공적자금중 일부는 고유자산으로 운용해 수익향상을 꾀할 생각이다"

-경영정상화 복안은.

"한투의 영업력은 국내 최고다. 영업 최우선 정책을 펴고 자체 상품뿐 아니라 다른 운용회사의 펀드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비용절감보다는 영업 활성화를 통해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데 주력하겠다"

-7월의 싯가평가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한투의 싯가펀드 상품 비중은 60%에 달해 큰 충격이 없다. 싯가평가가 고객들에게 무조건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초과수익이 날 수도 있다. 싯가평가제로 투신사의 운용능력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투신간 차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앞으로 주식을 순매도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가가 워낙 저평가돼 있다. 현재 7천억-8천억원인 고유계정을 증권사 전환이후에도 어느 정도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주주인 만큼 정부정책에도 적극 협조하겠다. 신탁재산의 경우 고객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다"

-신뢰회복 방안은

"고객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투명하고 객관적인 운용을 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모든 펀드의 내역부터 공개하겠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