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할 적기는 언제인가.

간접투자도 엄연히 투자인만큼 어느 상품을 선택하느냐하는 문제 못지 않게 가입시점 역시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지금이 간접투자상품을 선택하기에 최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일부 투신(운용)사들은 이미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주엔 제일투자신탁운용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제일투신이 내놓은 상품은 두가지.

"CJ비전 수퍼안정성장주식03"과 "CJ비전20주식"을 전략상품으로 내걸고 앞으로 두달간 1조2천억원을 판매목표로 잡았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문 방송 등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판촉에 돌입했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CJ비전 수퍼안정성장주식03"은 주식편입비율이 50%인 상품이다.

성장형 상품에 비해 보수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코스닥종목의 편입을 통해 모자라는 수익성을 보완할 방침이다.

코스닥 종목의 편입비중은 30%이하로 정했다.

가입후 3개월 이후에는 별도의 환매수수료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이에비해 "CJ비전20주식"은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주식을 펀드자산의 80%까지 편입할 예정이다.

코스닥 종목도 30%이하 수준에서 적절히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편입대상종목의 선정과정이 특이하다.

전체 상장(등록)종목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거래소 종목가운데 싯가총액 40위이내의 종목만 매입할 방침이다.

이중 20개를 엄선,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대투신은 "바이코리아 엄브렐러 수익률 초이스 시스템"이라는 긴 이름의 상품을 들고 나왔다.

이 펀드는 전환형상품으로 목표수익률과 더불어 해지수익률도 고객이 직접 지정토록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즉 일정수익률이 달성됐을때는 물론 일정수준이하로 수익률이 떨어져도 고객의 자산이 채권형 펀드로 이동하는게 특징이다.

전환후 옮겨지는 펀드는 "바이코리아 엄브렐러MMF"로 정했다.

기존 엄브렐러 펀드에 전환형 펀드의 성격을 가미한 셈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해 자유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 펀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일정 수익률에 따라 자동적으로 안정적인 펀드로 이동토록 한 상품이다.

또 엄브렐러 펀드이므로 환매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펀드가입시 투자금액의 1%를 판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목표수익률에는 제한이 없다.

고객이 자신의 장세판단에 따라 수익률 목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삼성투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믿고탁"시리즈 판매에 주력한다.

주식형 수익증권 시장을 선점,지난해의 간접투자바람을 다시 한번 일으키겠다는 의도다.

지난주 여러군데의 자산운용사가 뮤추얼펀드를 시장에 내놓고 투자자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신상품을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