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지난주 선물 투자자들은 롤러코스트에 탄 것처럼 어지럼증을 느꼈다.

급등과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주중 고점이 91.30이었으며 저점이 82.50이어서 변동폭이 10%에 달했다.

선물가격이 이처럼 널뛰기를 한 것은 가격메리트와 시장불안이 겹친 때문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88선이 주초 무너지자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그러나 증시수급불안 유가불안 현대유동성문제 등이 불거지자 걷잡을수 없이 폭락했다.

선물가격 불안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의 상황을 돌려놓은 만한 호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우선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8월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국내 증시의 수급불균형은 6월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수버팀목이었던 삼성전자의 수급이 매도우위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대의 단기유동성 부족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금융시장이 당분간 안정되긴 이르다는 것도 비관적 전망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옵션=전문가들은 당분간 약세를 염두에 두고 매매전략을 짜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선물가격의 하락추세가 완연한데다 반등한다 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약세장에 적합한 대표적인 전략이 풋옵션 매수이다.

상승시 손실을 제한하고자 한다면 베어 스프레드 전략도 생각해 볼수 있다.

이는 낮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고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수하는 것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