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인 마크로젠이 기존 제품에 비해 6배정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새 유전자칩을 개발했다.

생명공학 벤처회사인 마크로젠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유전자 약 2천3백여개로 구성된 유전자칩 "매직 2.4K를 개발,내달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직 2.4K에는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5백여개의 유전자정보가 새로 담겨져있다고 덧붙였다.

서정선 마크로젠 사장은 "유전자칩 2.4K는 알려지지 않았던 유전자를 새로 발굴하고 그 기능을 밝히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또 질병의 조기진단 키트(KIT)등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4백개의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자칩을 개발,시약을 포함해 1백만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반기(1월~6월)의 예상매출액이 21억원이며 이중 유전자칩은 전체의 약 25%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올해 후반기(7월~12월)의 경우 신제품출시등으로 전체 목표액인 87억중 유전자칩에서만 50~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유전자칩 4.8K과 9.6K등 잇따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유전질환,감염성질환,만성질환등의 일반 진단용 칩(0.4K 이하)을 개발,중저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자(DNA)칩은 손톱만한 크기의 고형체위에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만개의 유전자를 고밀도로 배열해 놓은 것으로 특정 유전자의 정보를 담고 있다.

가령 특정상황에서 특정유전자의 발현여부는 곧 담백질의 생성및 역할등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