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7개 기업이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기업이 많기도 하지만 공모가격이 증시사상 최고인 네오위즈,신용카드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국민카드등이 포함돼있어 청약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원클릭 서비스의 선두기업으로 IT(정보기술)업계에선 지명도가 높다.

하지만 공모가가 워낙 높은데다 지난주에 액면가의 80배로 공모한 옥션의 증권업계의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국민카드도 코스닥등록으로선 공모물량이 메머드급이라는 점에서 과연 시중자금을 얼마나 끌어 모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의 청약경쟁률은 현재 등록을 추진중인 삼성카드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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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등록(상장)을 추진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예정된 삼성카드 등의 코스닥진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회원수나 가맹점수 등에서 12개 은행의 연합체인 비씨카드를 제외하고는 선두권이다.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회원수는 5백46만명으로 시장점유율이 16.5%이었다.

이는 비씨카드의 시장점율인 36.5%에 이어 업계 두번째다.

가맹점수는 총 93만개로 비씨카드의 1백18만개에 이어 역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업계의 경쟁심화로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낮아질 경우 이 회사의 영업수익(매출액)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지적돼 있다.

국민카드의 현금서비스수수료는 작년말 현재 2천8억원으로 이 회사 전체 수수료 수입의 3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유의사항에는 또 소비자 단체 등의 압력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율이 하락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영업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지적돼 있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백화점과 신용카드사간에 마찰이 있었던 것처럼 가맹점과 소비자단체 등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국민리스 등 특수관계인이 공모전 기준으로 96.1%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은 코스닥 상장후 6개월간은 시장에서 매도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