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7개 기업이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기업이 많기도 하지만 공모가격이 증시사상 최고인 네오위즈,신용카드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국민카드등이 포함돼있어 청약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원클릭 서비스의 선두기업으로 IT(정보기술)업계에선 지명도가 높다.

하지만 공모가가 워낙 높은데다 지난주에 액면가의 80배로 공모한 옥션의 증권업계의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국민카드도 코스닥등록으로선 공모물량이 메머드급이라는 점에서 과연 시중자금을 얼마나 끌어 모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의 청약경쟁률은 현재 등록을 추진중인 삼성카드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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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는 모뎀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다.

"원클릭"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가입절차나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과정 없이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가능케 한다.

한국통신 집계에 따르면 원클릭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연간 2백억원에 달하는 인터넷자동접속 전체시장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고속통신망을 통한 인터넷접속서비스의 확대로 모뎀을 통한 인터넷 자동접속 서비스는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업설명서에도 이같은 위험성은 지적돼있다.

둔화의 위험이 있다.

현재는 전체 인터넷접속시장에서 초고속부문의 비중이 10% 미만이나 그 비율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여서 단순한 인터넷접속만으로는 현재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결국 특화된 부가가치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로의 발빠른 사업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것이 투자자 유의사항의 요지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를 대비해 "쎄이클럽"이라는 추가적인 포털 커뮤니티사이트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쎄이클럽 역시 기존의 포털사이트와 직접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사용자층의 확대를 위해서는 마케팅강화가 불가피해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간사회사는 지적했다.

나성균 사장과 특수관계인 및 임직원등이 네오위즈의 지분 88%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20%를 분산하게 되더라도 현재 대주주와 경영진의 지분율은 여전히 높아 이들이 모든 의사결정을 좌우하게 돼있다.